당, ‘여성 후보 30% 공천’ 필요성 강조 “레토릭 아냐”
전국여성위, 20가지 여성 정책 의제 정책위에 전달

더불어민주당은 1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필승 여성 전진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홍익표 원내대표와 지도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진 = 이재정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은 1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필승 여성 전진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홍익표 원내대표와 지도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진 = 이재정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여성 후보 전진 배치를 강조하며 여성 후보 30% 공천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1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필승 여성 전진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홍익표 원내대표와 지도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인 이재정 의원은 “민주당이 시대적 사명을 갖고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반드시 여성 후보가 전진 배치돼야 한다”며 “여성 후보가 30% 이상 지역에서 공천돼야 한다는 건 더 이상 레토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여성 문제를 회피하는 정당이 아니라 당당하게 우리가 여성의 권리를 위해서 노력해 온 독보적인 정당”이라며 “이제 그 성취를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면서 총선 승리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세상의 반은 여성과 남성인데 정치권에선 아쉽게도 여성의 정치 참여 비율이 매우 낮다”며 “21대 국회에서 (여성이) 57명 당선됐지만 19%밖에 안 됐다. 20%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공공기관의 고위직, 정치 참여가 우리나라는 굉장히 낮다”며 “여성이 승리하는 사회, 여성이 정치참여에서 주축이 되는 사회가 더욱 발전한 사회”라고 말했다.

이어 “(21대 국회에서) 2명의 여성 부의장이 나왔다”며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최초로 출발하고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하면서 다음 22대 국회에서는 여성 의장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고 여성이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22대 총선에 대비한 20가지 여성 정책 의제를 정책위원회에 전달했다. 정책 의제에는 △경력 이음 제도화 △무급 돌봄 노동 가치 인정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공직 성별 불균형 해소 △성별 임금 격차 해소 △고용 전 단계 성비 공개 △성희롱·성차별 산업재해 보상 △교제폭력 처벌 강화 △피임·임신중지 건강보험 급여화 △휴가급여 지급 및 출산 수당 도입 △재가요양보호사 월급제 시행 등이 포함됐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여성 정책 공약을 최우선 반영해 여성이 행복한 나라, 여성이 이끄는 민주당을 만들어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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