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정치 필요성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
정의당에 당적을 두고 금태섭 전 국회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에 힘써 논란이 된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이 새로운선택에 입당헀다. 시민소통위원장 직책을 맡아 신당의 홍보 및 미디어 전략을 총괄한다.
새로운선택은 30일 기자들에 “류호정 전 의원이 지난 29일 새로운선택에 입당했다. 앞으로 ‘시민소통위원장’으로 새로운선택의 홍보 및 미디어 전략을 총괄한다”고 밝혔다.
이어 “(류 전 의원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 카르텔 가운데 제3지대 정치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설명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다양한 정치 진영과 대화하고 소통하며 공감대를 높여나가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21대 최연소 의원이자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이었던 류호정 전 의원은 ‘녹색당, 진보당 등 진보정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을 선거 전략으로 정한 정의당 방향성에 반대하며 “거대 양당 카르텔을 막기 위해 제3지대 정치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류 전 의원은 정의당에 당적을 두고 새로운선택 창당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정의당은 류 전 의원의 행위를 '명백한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징계 절차에 돌입, 이에 류 의원은 24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류 의원의 의원직은 정의당의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양경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승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