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정치 필요성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에 당적을 두고 금태섭 전 국회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에 힘써 논란이 된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이 새로운선택에 입당헀다. 시민소통위원장 직책을 맡아 신당의 홍보 및 미디어 전략을 총괄한다.

새로운선택은 30일 기자들에 “류호정 전 의원이 지난 29일 새로운선택에 입당했다. 앞으로 ‘시민소통위원장’으로 새로운선택의 홍보 및 미디어 전략을 총괄한다”고 밝혔다.

이어 “(류 전 의원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 카르텔 가운데 제3지대 정치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설명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다양한 정치 진영과 대화하고 소통하며 공감대를 높여나가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21대 최연소 의원이자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이었던 류호정 전 의원은 ‘녹색당, 진보당 등 진보정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을 선거 전략으로 정한 정의당 방향성에 반대하며 “거대 양당 카르텔을 막기 위해 제3지대 정치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류 전 의원은 정의당에 당적을 두고 새로운선택 창당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정의당은 류 전 의원의 행위를 '명백한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징계 절차에 돌입, 이에 류 의원은 24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류 의원의 의원직은 정의당의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양경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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