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이후 성전환 받은 트랜스젠더 여성대회 불허에 반발

여성 성전환 미국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 ⓒAP 연합뉴스
여성 성전환 미국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 ⓒAP 연합뉴스

여성 성전환을 한 미국의 수영 선수 리아 토머스가 자신의 대회 출전을 금지한 국제수영연맹을 상대로 국제중제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다.

28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리아 토머스는 성전환 여성 선수들의 경기 출전을 금지한 국제수영연맹을 상대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소송을 냈다.

국제수영연맹은 지난 2022년 6월 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임시 총회를 열어 성전환 수영선수의 정규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안에 대해 투표를 부쳐 152개국 중 71%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연맹은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남자 사춘기 과정의 어느 한 부분을 겪었을 경우 여성대회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토머스는 성전환자 선수들이 12세 이전 2차 성징 성숙도에 단계에 도달하기 전에 성 전환할 경우에만 여성 부문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한 정책을 뒤집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토머스는 공정한 경쟁이 합법적인 스포츠 목적이며 수영에서 성전환 여성에 대한 일부 규정이 적절하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그러나 "토머스는 이의를 제기한 조항들이 올림픽 헌장, 세계 수영연맹의 규정, 유럽 인권 협약과 모든 형태의 여성 차별 철폐 협약을 포함한 스위스 법에 반해 그녀를 차별하기 때문에 무효이고 불법적이라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남성 선수일 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토마스는 대학생이 된 후 여성으로 성전환했다.

여자 팀의 수영 선수로 토마스는 2022년 3월 여자 500야드 자유형 경기에서 우승해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1에서 우승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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