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21회 미지상]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
성매매처벌법 법 개정 시급함 알려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가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에게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을 받았다. ⓒ여성신문‧성혜련 사진작가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가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에게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을 받았다. ⓒ여성신문‧성혜련 사진작가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미지상) 및 신년하례식에서 수상했다.

멘토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에게 상을 건네 받은 이 공동대표는 “뜻깊고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대학생 때 페미니즘을 만나서 첫발을 디딘 곳이 반성매매 운동단체였다”며 “운이 좋게 지금까지 이 운동과 함께하고 있다”고 수상 소감의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때 제가 받았던 큰 충격이 있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이 너무 다른 삶을 사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금도 크게 다른 상황은 아니다. 그때의 기억 때문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성매매 경험 당사사 활동가가 쓴 책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을 언급하며 “제가 하는 활동과 반성매매 활동가들이 하는 활동이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인 사회가 아니라 한 발을 더 내디딜 수 있는 디딤돌을 놓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운동과 반성매매 운동에 더 기여하는 멋진 선배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시상식 및 신년하례식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장에서 개최했다. ⓒ여성신문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시상식 및 신년하례식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수상자들. ⓒ여성신문‧성혜련 사진작가

이 대표는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고 있는 성매매처벌법 전면 개정을 위해 ‘성매매처벌법개정연대: 성매매여성 처벌 조항 삭제, 성구매 수요차단 공동행동’을 제안하고 구성해 법 개정의 필요성과 시급함을 알리고 촉구해 왔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미지상은 여성신문사가 2001년부터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차세대 여성 리더를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조직의 ‘허리’로서 맹활약하는 여성들이 한국 사회를 이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연대와 응원의 상이다. 2001년 9명의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한 이래 2024년까지 총 163명의 여성 리더를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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