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아시아소사이어티 제공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아시아소사이어티 제공

미국 비영리연구재단인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한국 최초의 여성 외교장관으로 공직 기간 내내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의 가치에 집중해 왔다"며 "또한 외교장관으로서 아시아에서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강화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이끌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강 회장의 임기는 4월에 시작된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미국의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비정치 국제기관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 및 교류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 전 장관이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판무관, 반기문 전 사무총장 재임 시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현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임기 중 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유엔에서 주요 요직을 지냈다고 소개했다.

강 전 장관은 UN 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장관으로 일했고, UN 여성 지위 위원회의 48번째와 49번째 세션의 의장을 맡았으며 UN 장애인 권리 협약에서 장애를 가진 여성을 강조하기 위한 노력의 선봉에 섰다고 재단은 밝혔다. 

강 전 장관에 대해 "유엔의 친구, 좋은 친구라고 여긴다"며 "뉴욕으로 다시 돌아온 그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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