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4%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던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2020년 -0.7%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경제성장률은 2021년 4.3%, 2022년 2.6%를 각각 기록했다.

2022년 4.1% 증가했던 민간소비가 지난해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부소비 역시 증가 폭이 축소(4.0%→1.3%)됐다.

건설투자는 -2.8%에서 1.4%로, 설비투자는 -0.9%에서 0.5%로 증가 전환했다. 

수출은 지난해 증가폭이 2.8% 늘었으며 수입은 3.0% 확대됐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항목별 기여도는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가 우리 경제를 각각 0.6%, 0.2%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0.1%)와 설비투자(0.0%), 지식생산물투자(0.1%)의 기여도는 미미했으며 수출의 기여도는 0.9%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1.4%)은 교역조건이 전년 수준을 유지해 실질 GDP 성장률(1.4%)과 같았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6%로 나타났다. 4분기 국내 실질총소득(GDI)은 실질 GDP 성장률(0.6%)보다 낮은 0.4%증가했다.

4분기에 수출은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2.6% 증가하고,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0% 늘었다.

민간소비는 재화소비가 줄었으나,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등이 늘어 0.2% 확대됐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 등)가 늘어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2% 감소했으나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0% 늘었다.

경제활동별로 농림어업은 농산물 생산 등이 줄어 6.1% 감소했으나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전기업 등을 중심으로 11.1% 확대됐으나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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