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코니아[미 뉴햄프셔주]=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라코니아에서 유세하고 있다.
(라코니아[미 뉴햄프셔주]=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라코니아에서 유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뉴햄프셔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승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치러진 뉴햄프셔 경선(프라이머리)에서 85%가 개표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만5,856( 54.6%)를 얻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11만6,361(43.5%)를 득표했다.

두 후보의 득표율차는 11%가 넘는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에 치러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승리한데 이어 뉴햄프셔에서도 승리하면서 오는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대결 가능성을 높였다.

트럼프는 "헤일리가 아직 공화당 경선에서 탈락하지 않았다"며 "(헤일리가) 승리를 주장했지만 엉터리"라고 말했다.

그는 헤일리에게 투표한 사람을 비난하면서 "그들은 내가 가능한 한 나쁘게 보이기를 원하기 때문에"라고 주장했다

(햄프턴[미 뉴햄프셔주]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항마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햄프턴의 한 투표소 앞에서 만난 유권자에게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햄프턴[미 뉴햄프셔주]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항마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햄프턴의 한 투표소 앞에서 만난 유권자에게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축하를 전하면서도 경선을 계속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트럼프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자 뉴햄프셔주 콩코드에 있는 선거본부에서 연단에 올라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기가 끝나려면 멀었다. 아직 여러 주가 남아 있다"면서 "다음은 내가 사랑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다"라며 경선에 계속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 2월 24일 경선이 예정된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생으로 이곳에서 주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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