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폭설이 내린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항공사 대기 창구가 항공권을 구하려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 폭설이 내린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항공사 대기 창구가 항공권을 구하려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몰아친 한파와 대설로 12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으며 선박 93척도 통제됐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11시 현재 출발 기준으로 제주 76편, 김포 24편, 대구 8편 등 총 12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제주는 강한 눈보라를 동반한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공항은 오전 11시 기준 국내선 273편(출발 128편·도착 145편)과 국제선 18편(출발·도착 각 9편) 등 총 291편이 결항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에어부산은 오후 6시까지 모든 항공편을 결항 조치하기로 했다. 이후 운항여부도 불투명하다.

여객선은 군산∼어청도, 백령~인천을 잇는 항로 등 71개 항로 93척이 통제됐다.

무등산 국립공원 60개 탐방로 등 8개 국립공원 144개 탐방로 또한 폐쇄됐다.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 탐방도 전면 통제됐다.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는 서울 26건, 인천 21건 등 전국에서 58건이 발생했다. 현재는 모두 복구 완료됐다. 전날 전북 정읍 국도에서는 교통사고가 나 8명이 경상을 입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전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24일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도로 제설과 함께 이면도로나 보행로 등 후속 제설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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