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주호영 의원, 수성을에서 수성갑은 양지 중의 양지
동일지구 3선이상 감점규정은 정치신인 위한 형평성 차원

정상환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가 동일지역구 3선이상 감점규제 배제에 이의를 제기했다. ⓒ정상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정상환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가 동일지역구 3선이상 감점규제 배제에 이의를 제기했다. ⓒ정상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정상환 대구 수성구갑(이하 수성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현역 국회의원 평가방법 중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감점규정'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22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 결과에 대해 “다선중진 현역의원과 경쟁하는 정치신인들을 위한 형평성 차원에서 마련한 규정일 것이다. 그러나 지난 21대 총선에서 주호영 의원이 ‘수성구을(이하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옮겼지만 감점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것은 규정의 취지를 무시한 것일 뿐만 아니라 공정하지도, 공평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에서 수도권 등 험지로 출마했다면 같은 지역구에서 계속 출마한 중진의원과 달리 감점규정을 배제하는 것은 충분히 수긍할 만하다. 하지만 주호영 의원과 같이 험지도 아닌 바로 옆 지역구로 옮긴 중진의원에 대해 감점규정을 배제하는 것은 다른 중진의원들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은 미래통합당 김부겸 후보(62.3%)가 새누리당의 김문수 후보(37.7%)를 압도적으로 이겨 많은 관심을 받은 곳이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국회의원 3선 및 경기도지사 재선을 역임한 여당의 거물급 후보가 졌기 때문이다.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수성을 지역구에서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당선된 주호영 4선 국회의원을 김부겸 후보의 대결 상대로 투입했다. 주 호영 의원(59.8%)이 김부겸 후보(39.8%)를 이김으로써 5선에 올랐다.

정 예비후보는 “제21대 총선 당시 수성갑은 군소후보를 포함한 자유한국당의 모든 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김부겸 의원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시 수성구갑은 험지가 아니라 양지 중의 양지였다”고 주장했다.

최근 공관위가 발표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 대한 페널티(경선 득표율의 –15% 감산)를 받지 않게 되자 정 예비후보가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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