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대통령실과 여권 주류의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언론 공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4·10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여권 내 갈등이 노출된 것이다.

이날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여권 주류 인사들이 최근의 공천 논란 등과 관련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으며 여기에는 대통령실 의중도 반영돼 있다고 보도했다.

한 위원장의 공식 입장은 보도 이후 1시간만에 나왔다.

앞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초선·비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여당 의원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사는 ‘윤 대통령, 한 비대위원장 줄세우기 공천 행태에 기대·지지 철회’라는 제목의 ‘쿠키뉴스’ 기사다. 

이를 두고 여권 안팎에서는 대통령실과 친윤그룹 핵심이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사천’ 논란과 이른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논란에 대한 한 위원장의 대응을 두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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