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로이터 연합뉴스
해리 왕자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가 대중지 데일리 메일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을 막판에 취하하며 소송비용 25만파운드(약 4억2천만원)를 물어내게 됐다.

데일리 메일은 19일(현지시각) 해리 왕자 측이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서 서류 제출 마감 몇시간 전에 법원에 취하 통보를 했다고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데일리 메일이 2022년 2월 영국 내 경호를 둘러싼 자신과 정부와의 갈등에 관해 보도하며 명예를 훼손했다며 모회사인 '어서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ANL)를 상대로 소송했다.

2020년 왕실을 떠나 미국으로 간 해리 왕자는 내무부에 영국 방문 시 경찰 경호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법정 다툼을 벌였다.

데일리 메일은 해리 왕자가 영국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비밀로 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또, 경호 비용을 사적으로 부담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주장하지만, 내무부는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데일리 메일이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여론을 조작하려고 했다고 몰아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은 '정직한 의견'을 밝힌 것이며, 해리 왕자의 명예에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후 법원에는 데일리 메일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제출되는 등 데일리 메일의 승소 전망이 커지는 분위기였다.

소송 취하 후 해리 왕자 측 관계자는 데일리 메일의 거짓 주장에 계속 판을 제공하는 이런 소송보다는 가족의 안전과 내무부와의 소송에 초점을 맞추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해리 왕자는 데일리메일의 소송비용 25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 해리 왕자의 대변인은 비용에 대해 추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이 밖에도 대중지들을 상대로 불법 정보 수집 관련 소송 등을 여러 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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