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개 기관, 40여개 시스템의 건강위해요인 정보 통합 제공 추진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같은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건강위해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가칭)’을 연내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화학물질, 농약, 의약품 등 다양한 건강위해 요인 정보는 관련 누리집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나, 각 부처 또는 기관별로 산재해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 한 눈에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한 곳에서 생활 속 건강위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관리 중인 건강위해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먼저 올해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및 산하 공공기관 15개 기관이 운영하는 40여 개 시스템의 건강위해 정보를 인터넷 주소(URL) 기반으로 연계 제공한다.

이후 공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오픈 API) 방식으로 가공된 상세정보를 시스템에서 직접 제공하는 단계를 거쳐 2026년까지 수집 정보를 실시간 융합․시각화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건강위해 정보의 통합 제공 기능에 더해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의 신고․감시 및 역학조사 등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기능을 확장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향후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시스템적 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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