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창당... “양당정치 타파하고 새로운 미래 열겠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거대양당 정치를 타파’를 기치로 내걸고 ‘새로운미래’(가칭)를 공식 창당했다. 이 전 대표는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로 가자”라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인 조응천 의원, 김종민 의원과 박원석 전 의원, 금태섭 새로운 선택 대표,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 이관승 민생당 공동대표 등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세력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저급하고 폭력적인 언동과 결별하자”며 “억울하고 화나더라도 과거를 답습하지는 말자. 우리는 과거와 결별하고 얼룩졌던 과거는 그들에게 남겨주자”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야당은 윤석열 정권을 충분히 견제하고 있지 못하다. 그들이 도덕적으로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꿀릴 것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 윤석열 정권을 당당하게 꾸짖고 대안을 제시하자”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는 발기 취지문에서 “국익과 실용을 중심에 둔 포용적 중도개혁주의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선진 복지국가 건설 △중층적 ‘돌고래 외교’ △분배가 통합된 ‘활력 경제 △K-문화강국 면모 강화 △맞춤형 디딤돌 복지 △저출생·고령화 대응 등 당의 핵심 기조를 밝혔다.

새로운미래 측은 창당발기인으로는 3만38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에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신정현 전 경기도의원, 서효영 변호사가 선출됐다. 이 전 대표는 인재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석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신당은 국민들에게 제 3선택지가 될 것이다”라며 “지금은 태풍의 눈처럼 조용하지만, 2월 달 창당대회를 하면 거센 태풍처럼 신당 바람이 휘몰아칠 것이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실감나는 복지 시대를 이낙연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응천 위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밖에서는 제3지대를 보며 잘 뭉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 계신 분들과 힘 합쳐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