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상 ‘멤피스’ ‘라흐 헤스트’
남우주연상 조승우
15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서 시상식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됐다.  ⓒ(사)한국뮤지컬협회 제공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됐다. ⓒ(사)한국뮤지컬협회 제공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가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품상은 뮤지컬 ‘멤피스’(400석 이상)와 뮤지컬 ‘라흐 헤스트’(400석 미만)’에 돌아갔다.

뮤지컬 ‘이프덴’에서 주인공 엘리자베스 역을 연기한 정선아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오페라의 유령 역을 연기한 조승우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됐다. 사회는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맡았다.

2023년 국내에서 공연된 창작 초연 작품 중 가장 우수한 작품에게 주어지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에 돌아갔다. 일제 강점기 경성, 미8군 무대, 라스베가스 호텔 등 역사 속 다양한 장소와 사건을 첨단 기술을 통해 가장 아날로그적 감성이 풍기는 무대로 표현했고, 시대의 음색을 그대로 재현하는 10인조 밴드와 함께 선보인 히트곡들로 시스터즈들의 활약상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창작·라이선스 작품을 통틀어 우수한 작품에 수여되는 ‘작품상(400석 이상)’은 1950년대 흑인 음악을 널리 알린 백인 DJ 듀이 필립스의 이야기를 재창작한 뮤지컬 ‘멤피스’, ‘작품상(400석 미만)’은 사랑으로 예술을 완성한 ‘김향안’의 삶을 다룬 뮤지컬 ‘라흐 헤스트’에 돌아갔다.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배우 부문에선 뮤지컬 ‘이프덴’에서 이혼 후 10년 만에 뉴욕으로 돌아온 도시 계획가, 엘리자베스 역을 연기한 정선아가 ‘주연상(여자)’을,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이끌림과 가면 속에 감춰진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그려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오페라의 유령 역을 연기한 조승우가 ‘주연상(남자)’을 수상했다.

‘조연상(여자)’에는 뮤지컬 ‘이프덴’의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엘리자베스의 절친, 케이트 역을 연기한 이아름솔이, ‘조연상(남자)’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록 뮤지컬, 뮤지컬 ‘렌트’에서 엔젤 역을 연기한 김호영에 돌아갔다.

10년 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두 남자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 게임, 뮤지컬 ‘인터뷰’에서 조안 역을 연기한 박새힘이 ‘신인상(여자)’을, 웅장한 오페라 하우스와 신비한 지하 미궁이 두드러지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오페라의 유령 역을 연기한 김주택이 ‘신인상(남자)’을 수상했다. 풍성한 연기와 노래로 공연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팀에게 주어지는 ‘앙상블상’은 뮤지컬 ‘멤피스’에 돌아갔다.

창작 부문에선 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 프로듀서가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연출상’은 뮤지컬 ‘멤피스’ 김태형 연출가, ‘극본상’은 뮤지컬 ‘라흐 헤스트’의 김한솔 작가, ‘음악상(작곡)’은 뮤지컬 ‘라흐 헤스트’의 문혜성&정혜지 작곡가, ‘음악상(오케스트레이션)’은 뮤지컬 ‘이프덴’의 구소영 음악감독, ‘안무상’은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의 신선호 안무가, ‘무대예술상’은 뮤지컬 ‘멤피스’의 강국현 음향디자이너, 뮤지컬 ‘이프덴’의 조수현 무대/영상디자이너에 돌아갔다.

이종규 한국뮤지컬어워즈 조직위원장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어워즈였다. 시상식이 시험 점수를 매기거나 스포츠 경기 기록을 재는 것이 아니어서 해마다 뚜껑을 열면 신선함과 의외성이 있고, 또 아쉬움이 교차하기도 한다”며,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기꺼이 서로를 축하하고 또 무대 위에서 뜨거운 축하공연을 펼쳐준 배우들과 모든 컴퍼니, 스태프, 창작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지난해 12월20일 ‘아카데미 스테이지(ACADEMY STAGE) Part.1 양준모 배우와 함께하는 뮤지컬 발성 마스터 클래스’가 열려 뮤지컬 배우 지망생 및 신인 배우 30명이 참석했다. 양준모 배우가 직접 발성의 기초와 트레이닝 방법, 뮤지컬 활동에 대한 실질적인 팁 등을 조언했다.

오는 23일 제1회 대한민국국제뮤지컬콩쿠르 입상자를 대상으로 ‘아카데미 스테이지(ACADEMY STAGE) Part.2 이범재 음악감독과 함께하는 뮤지컬 넘버 마스터 클래스’가 열릴 예정이다. 오는 24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포럼 스테이지(FORUM STAGE)’가 열린다. 이종규 조직위원장이 진행한다. 최승연 뮤지컬 평론가가 발제하고,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 박병성 공연한 오후 대표, 이성훈 ㈜쇼노트 대표, 오세혁 네버엔딩플레이 대표가 뮤지컬 페스티벌로서의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민찬홍 작곡가와 함께하는 뮤지컬 음악 콘서트 ‘뮤이어 스테이지(MU:YEAR STAGE)’가 오는 29일 저녁 7시 열린다. 박성진, 심정은, 강찬욱, 정욱진, 나하나, 안지환, 김청아가 참여할 예정이다. 게릴라성 온라인 콘서트인 ‘온에어 스테이지(ON-AIR STAGE)’도 1월 중으로 깜짝 공개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뮤지컬협회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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