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경기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야외광장에서 열린 아시아 문화놀이터 썬데이마켓에서 다문화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지난 14일 경기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야외광장에서 열린 아시아 문화놀이터 썬데이마켓에서 다문화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안산시 제공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에 250만명을 넘었다.

16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최근 공개한 '2023년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체류 외국인은 250만7584명으로 2022년말보다 11.7% 늘었다. 지난해 11월 보다는 8.1% 증가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89%에 해당한다.

체류 외국인 수는 2016년 200만명, 2019년 252만명을 각각 넘었으나 이후 코로나19로 주춤했다. 2021년에 204만명, 2021년에 196만명으로 줄었으나 2022년에 225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체류 외국인 250만여 명 중 90일 이상 장기체류하기 위해 당국에 등록하거나 거소 신고를 한 외국인은 188만1921명(75.0%)이고, 단기체류자는 62만5663명(25.0%)이다.

국적별로는 중국(94만2395명)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베트남(27만1천712명), 태국(20만2121명), 미국(16만1895명), 우즈베키스탄(8만7698명) 등 순이었다.

불법체류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42만3675명으로 나타났다. 불법체류 비율은 2021년(19.9%)과 2022년(18.3%)보다 감소한 16.9%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0년(15만3361명)부터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해 22만6507명을 기록했다. 학위 과정 등 유학을 온 외국인이 15만294명, 한국어 등 연수를 위해 온 외국인이 7만4413명이었다.

유학생 국적은 베트남(8만343명), 중국(7만888명), 몽골(1만3802명), 우즈베키스탄(1만2530명), 미얀마(5064명) 등 순이었다.

난민 신청자 수는 1만8838명으로, 2022년(1만1539명)보다 다소 줄었다. 1994년 이후 지난해까지 심사가 끝난 5만1995명 중 1439명이 난민으로 인정됐고, 2613명이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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