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에 250만명을 넘었다.
16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최근 공개한 '2023년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체류 외국인은 250만7584명으로 2022년말보다 11.7% 늘었다. 지난해 11월 보다는 8.1% 증가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89%에 해당한다.
체류 외국인 수는 2016년 200만명, 2019년 252만명을 각각 넘었으나 이후 코로나19로 주춤했다. 2021년에 204만명, 2021년에 196만명으로 줄었으나 2022년에 225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체류 외국인 250만여 명 중 90일 이상 장기체류하기 위해 당국에 등록하거나 거소 신고를 한 외국인은 188만1921명(75.0%)이고, 단기체류자는 62만5663명(25.0%)이다.
국적별로는 중국(94만2395명)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베트남(27만1천712명), 태국(20만2121명), 미국(16만1895명), 우즈베키스탄(8만7698명) 등 순이었다.
불법체류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42만3675명으로 나타났다. 불법체류 비율은 2021년(19.9%)과 2022년(18.3%)보다 감소한 16.9%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0년(15만3361명)부터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해 22만6507명을 기록했다. 학위 과정 등 유학을 온 외국인이 15만294명, 한국어 등 연수를 위해 온 외국인이 7만4413명이었다.
유학생 국적은 베트남(8만343명), 중국(7만888명), 몽골(1만3802명), 우즈베키스탄(1만2530명), 미얀마(5064명) 등 순이었다.
난민 신청자 수는 1만8838명으로, 2022년(1만1539명)보다 다소 줄었다. 1994년 이후 지난해까지 심사가 끝난 5만1995명 중 1439명이 난민으로 인정됐고, 2613명이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