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25~26일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63) 제3대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으로 서울시향과 음악감독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현재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홍콩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츠베덴은 지난 1일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정식 취임했다. 이번 취임 연주회 메인 레퍼토리인 말러 교향곡 1번은 20대 말러가 본 드라마틱한 세상을 담은 작품이다. ‘젊은 작곡가가 청춘의 모든 희망과 절망을 담아낸 자기 고백’이라는 평도 있다. 츠베덴 감독이 앞서 로열콘세트르헤보우와 뉴욕 필하모닉과의 첫 공연에도 선택했던, 본인과 함께 성장해온 상징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서울시향은 판 츠베덴 음악감독 임기 내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와 녹음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베토벤의 걸작 협주곡 ‘황제’를 협연한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발매돼 플래티넘을 기록한 실황 앨범 수록곡이기도 하다. 임윤찬은 “‘황제’는 베토벤이 꿈꾸는 유토피아와 베토벤이 바라본 우주를 담아낸 곡”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예매는 일찌감치 매진됐지만 서울시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100인 초청 이벤트(https://url.kr/ceif9w)가 남았다. 서울시 25개 구별로 2인씩 총 50인을 추첨, 공연 티켓 2매를 제공한다. 주소지가 서울시로 등록된 만 14세 이상의 내국인과 외국인 등록번호를 소지한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향 누리집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 명단은 22일 정오 서울시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온라인 응모가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을 위해 이벤트 안내 전용 서비스(전화 1666-0316)도 운영한다. 우수 공연 리뷰 선발 이벤트도 연다. 선정된 시민들에겐 서울시향의 한정판 가방을 선물하고 서울시향 소셜 미디어에 본문을 게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