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나스닥, 2.2%↑

ⓒ아람코 제공
아람코 ⓒ아람코 제공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사우디아람코가 전날 아시아 국가들에 수출하는 원유 가격을 낮추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내렸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0.7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04달러(4.1%)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6일 4.9% 급락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64달러(3.4%) 하락한 배럴당 76.12달러에 장을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는 전날 아시아 수출용 원유의 공식 가격을 배럴당 2달러 인하해 2021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애플과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반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90포인트(0.58%) 오른 37,683.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30포인트(1.41%) 상승한 4,763.5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9.70포인트(2.20%) 뛴 14,843.77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2월 물가 지표와 주 후반부터 본격 시작되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도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술주의 반등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중국용 반도체 칩의 대량 생산을 오는 2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보잉의 주가는 최근 이륙 직후 여객기 동체에 구멍이 난 737 맥스9 기종의 운항 금지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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