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총선 인재 6호로 황정아(47)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영입했다.

전남 여수 출신의 황 책임연구원은 전남과학고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부와 석·박사를 마쳤다. 인공위성 개발과 우주과학을 연구해 온 그는 과학기술위성 1호인 우리별 4호 탑재체 제작, 누리호 탑재 도요샛(초소형 위성) 개발 주도, 우리나라 첫 정찰위성인 425 위성사업 자문위원 등에 참여했다.

황 책임연구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 행사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과학자, 연구자들이 겪고 있는 무력감, 자괴감을 뼈저리게 느끼며 더는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후퇴하게 둘 수 없다는 위기감에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우주항공에 대한 몰이해와 푸대접 때문”이라며 “연구개발(R&D) 카르텔 논란은 말하는 것조차 참담하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는 우주개발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우주항공청을 신설하겠다고 나섰다”며 “한국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현재로는 콘트롤타워 역할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황 책임연구원은 이번 총선 출마 계획에 대해 “비례로 갈지, 어느 지역구로 갈지는 당과 협의한 후 당의 결정에 따를 예정”이라면서도 “비례대표보다는 지역구를 선호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한국은 누리호 성공으로 7대 우주강국 반열에 들었으나 최근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소위 과학계 카르텔 등으로 해서 R&D 예산이 대폭 줄어드는 참사가 일어났다”며 “민주당은 과학기술 개발 예산 지원 확대는 물론 대한민국 현장 과학자 여러분들의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에 앞장서겠다. 그래서 제2, 제3의 황정아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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