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6개 부처 개각
19개 부처 중 여성은 5명
농식품부 첫 여성 장관 탄생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를 이끌 2기 내각에서 3명의 여성 장관이 탄생했다. 이로써 전체 19개 부처 중 여성 장관 수는 5명으로 비율로 따져보면 26.3%다.
윤 대통령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각각 임명했다.
세 명의 여성 장관이 임명되면서 전체 19개 부처 중 여성 장관 수는 기존 3명(김현숙·이영·한화진)에서 5명(강정애·김현숙·오영주·송미령·한화진)으로 올라갔다. 비율로 따져보면 기존 15.8%에서 26.3%로 오르는 셈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국가유공자 보상 체계를 합리화해 보상과 지원의 질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달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공자의 헌신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 첫 여성 수장인 송미령 장관은 “농업인이 걱정 없이 농업에 전념하고 국민은 먹거리 걱정이 없도록 ‘든든한 농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2일 취임사를 통해 “대내외 충격에도 흔들림 없는 식량안보를 위해 정부와 관련 주체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저는 여성 공직자가 거의 없던 시기에 공직을 시작하여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자신의 역량으로 당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이러한 저의 경험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중추이지만 또 다른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분투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우리 경제의 동력으로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