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당당치킨’ ⓒ홈플러스
홈플러스 ‘당당치킨’ ⓒ홈플러스

치킨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의 일명 ‘가성비 치킨’이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대표 치킨 상품인 ‘쏜살치킨’을 12월에 재단장해 출시했다. 한 마리 가격은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1100원(8.5%) 인하해 판매했다.

세븐일레븐도 ‘후라이드 한 마리(720g)’ 포함 즉석 치킨 5종을 최대 30% 할인해 1만원대 치킨을 내놨다.

홈플러스 ‘당당치킨을 7990원, 이마트는 ‘생생치킨’ 9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3일까지 ‘크런치 콘소메 치킨’과 ‘큰 치킨’을 4000원씩 할인해 각각 1만1900원, 1만 900원에 판매한다.

GS25에서 운영 중인 치킨25 쏜살치킨 기본맛, 매운맛  ⓒGS
GS25에서 운영 중인 치킨25 쏜살치킨 기본맛, 매운맛 ⓒGS25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연이어 인상되면서 가성비 치킨이 인기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2021년 12월 이후 2년만에 가격을 인상했다. bhc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치킨 메뉴를 비롯한 85개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500∼30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12.4%다.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 가격은 1만 80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3000원 오른다. 맛초킹, 양념치킨도 3000원 비싸진 2만 1000원에 판매한다.

후라이드치킨과 골드킹은 1만 7000원에서 2만원으로, 바삭클은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부분육 메뉴는 품목별로 가격이 1000∼3000원 인상됐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주요 판매 메뉴의 가격을 3000원 올렸다. 대표 메뉴인 허니콤보의 가격은 2만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인상됐다. BBQ는 2021년 5월 주요 제품 가격을 2000원 인상했다.

통계청 ‘외식배달비지수 작성 결과’를 살펴보면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매달 매장 가격과 배달가격을 조사한 결과 조사 기간 배달비 분포는 3000원대가 47.3%를 차지했고 2000원대가 30.9%, 4000원대가 11.3%로 뒤를 이었다. 6000원 이상 최대 7000원을 받는 곳도 0.3%였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인상에 이어 배달비도 적게는 3000원~7000원까지 하다 보니, 치킨을 한번 배달 주문하면 약 3만원의 비용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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