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송년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3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송년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이 총 23만5039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기준 지역별 출생등록은 총 23만5039명으로 집계됐다.

남자 12만419명, 여자 11만4620명이다.

2022년 25만4628명보다 8%, 2021년 26만3127명)보다는 11% 각각 줄었다.

출생등록은 지난해 6월 2만명 아래로 떨어진 후 2만명대를 회복하지 못하다가 9월에는 처음으로 1만7천명대에 진입했다.

10월 2만346명으로 조금 늘었지만 11월에 1만8405명으로 줄었고 12월에는 1만6996명까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만5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2802명으로 가장 적었다.

저출산 추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최근 몇 년간 결혼을 많이 하지 않은 것이 출생등록 건수가 감소한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2월은 부모들이 출생을 선호하지 않는 달이라 1년 중 출생등록이 적은 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인구는 총 5천132만5329명으로, 전년(5143만9038명)보다 11만3709명 줄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411명으로, 2022년 12월 926만7290명보다 약 5% 늘었다.

아동으로 분류되는 0∼17세는 707만7206명으로, 전년 727만1460명보다 3%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연령은 44.8세를 기록했다. 여성의 평균연령은 45.9세, 남성은 43.7세다.

2022년과 2021년 12월의 평균연령은 각각 44.2세, 43.7세였다.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은 실제 출생월과 출생신고를 한 월이 다를 수 있어, 실제 출생월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통계청 수치와 다소 차이가 있다.

해외에서 출생해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도 집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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