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김 모씨, 부동산 중개업소 운영..."죽이려 했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피습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이 확인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중이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습격당한 뒤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같은날 오후 헬기로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당은 1시간 정도로 예상됐던 수술이 예상보다 길어져 2시간가량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권칠승 민주당수석대변인은 "뇌경정맥 손상이 확인되었으며 경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서 관을 삽입한 수술이 시행되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을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3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인 60대 김모씨로부터 "살인 고의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강서경찰서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1957년생인 김씨는 충남 아산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인터넷으로 흉기를 미리 구입했다. 최근 이 대표의 공개 일정에 따라다녔다는 한 진술을 확보했고 최근 이 대표의 공개 일정에 따라 다녔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이 대표 주변에서 지지자처럼 행동하던 중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갖고 있던18㎝ 길이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했다.

경찰은 68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차렸으며 김씨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이르면 이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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