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서울 강동갑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워킹맘 재정 쪼개지 말고 육아 휴직 중 임금에 집중해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전주혜의원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전주혜의원실

4·10 총선에서 서울 강동갑에 출마 선언을 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서울시장·구청장’ 여당 삼각편대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끌어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강동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강동갑 당협위원장인 전 의원은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서울시장·강동구청장은 국민의힘이고 강동구 국회의원은 갑·을 모두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구가 먼 의원님들은 ‘금귀월래’식으로 서울과 지역 일정을 크게 나누기도 하지만 저는 하루에도 몇 차례 여의도와 강동을 오가며 더 바쁘게 일할 수 있다”며 “최근엔 강동갑 각 동별로 순회하는 ‘전주혜의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강동갑은 현역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선을 도전하는 지역구다. 전 의원은 “단지 누군가를 이길 목적이라면 ‘아전인수식’, ‘숟가락 얹기식’ 눈속임용 홍보만으로 충분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누군가를 이길 목적으로 의정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강동구민을 위해 구석구석 발로 뛰며 쉼 없이 달려온 ‘전주혜의 4년’을 평가받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사 출신인 전 의원은 강동구와 깊은 인연이 있다고 했다. 그는 “199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강동구가 관할인 서울동부지법에서 처음으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단독 판사, 부장 판사까지 총 세 차례 근무했다”며 “2012년에는 강동구 선거관리위원장까지 맡았다. 같은 곳에 세 번씩 발령이 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강동에서 판사 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강동 사람들과 가까워져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꾸준히 강동 소식을 듣게 됐다”고 했다.

강동 현안은 ‘교통과 교육’ 두 가지로 압축된다고 짚었다. 전 의원은 “GTX-D 강동구 경유 관련, 강동은 동부수도권을 잇는 교통요충지로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없이 지하철 노선만 연장하게 되면 강동은 결국‘경기도를 위한 경유지’로 전락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동 주민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이용할 수 있어야 5·8·9호선의 교통인구가 분산될 수 있다”며 “지난 11월 원희룡 장관을 모셔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고 ‘강동에 역을 만들겠다’는 답까지 이끌어 냈다. 현재 GTX-D 강동구 도입 타당성 검토 연구가 시행 중이며 곧 연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과 관련해선 “강동 교육의 최대 현안은 과밀 학급 문제”라며 “재개발·재건축은 계속해서 이뤄지는데 과거 교육 당국이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 문제는 학령인구가 학교 설립 기준에 살짝 부족할 경우 기존 학교는 계속해서 과밀학급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최선책은 ‘도시형캠퍼스’와 같은 소규모 학교 설립”이라며 “고덕강일3지구의 경우 지난 9월 도시형캠퍼스 여론 조사 결과 주민들은 97.9%라는 압도적인 찬성 의견을 보였다. 이에 올 초부터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SH·교육청과 함께 강현초등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육아휴직 중 보장되는 현실적인 임금을 여성 공약으로 약속했다. 그는 “여성 정책은 아동·출산·육아·일 가정양립·인구 문제 등 다양한 문제와 연결된다”며 “해법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눈치 안 보고 ‘편하게 쓰는 육아 휴직’, 두 번째는 육아 휴직 중 보장되는 ‘현실적인 임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편하게 쓰는 육아 휴직을 위해서는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환경의 저변이 더 확산되어야 하며 저 또한 이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육아 휴직 중 임금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여기 저기 분산돼 있는 워킹맘 재정을 쪼개지 말고 육아 휴직 중 보장되는 현실적인 임금으로 집중한다면 더욱 두텁게 고용보험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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