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전북 전주시 병 선거구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정 상임고문은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싸워야 할 때"라며 "윤석열 정권의 백색 독재, 연성 독재와 맞서 싸우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데 중심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집권 여당 대통령 후보까지 도달했으나 안타깝게도 뜻을 이루지 못해 전주와 전북에 효도하지 못하고 큰 상처를 안겨드린 데 대해 부채 의식을 갖고 있다"라며 "마지막 봉사를 통해 무한한 사랑을 준 전주와 전북에 빚을 갚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최근 남북관계에 비극적인 역사의 후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을 세력은 민주당 밖에 없고 민주당이 중심을 잡아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상임고문은 전북 지역인구 소멸 중단, 전주-완주 통합,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상임고문은 정계 입문 후 첫 선거였던 1996년 15대 총선 때 전주병 선거구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로 당선된 데 이어 16대 총선에서 재선 고지에 올랐다. 2007년 17대 대선 패배와 2008년 18대 총선 낙선 이후 2009년 이곳 재·보궐선거에 나와 다시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도 전주병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