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해넘이·해맞이 18곳 총 17만명 운집 예상
안전관리에 경찰기동대 등 3265명 투입

2022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한 모습이다. ⓒ뉴시스·여성신문
2022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한 모습이다. ⓒ뉴시스·여성신문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제야의 종 타종을 비롯한 해넘이·해맞이 행사에 총 17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다중운집에 대비하기 위한 인파관리 종합 안전대책을 시행한다.

경찰은 올해 해넘이 행사 6건, 2024년 해맞이 행사 12건 등 총 18개의 행사에 17만3000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찰관기동대 41개 부대, 관내 경찰서 15곳 865명 등 총 3265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 종각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리는 '2023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만 10만명이 모일 전망이다. 경찰은 경비(위기관리)·교통·질서·형사·정보·112·특공대 등과 종로·남대문 경찰서가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해 보신각 9개 구역, 퍼레이드 구간 10개 구역, 세종대로 12개 구역 등 안전펜스가 설치된 31개 구역의 인파 운집상황을 모니터링한다.

LED 차량 1대와 방송 조명차 8대를 배치하고, 접이식 PL 84개를 활용해 양방향 인파관리를 실시하며, 지하철환풍구, 변압기, 유리바닥 등 안전취약시설에도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종각역, 광화문역 등 혼잡이 예상되는 지하철역들에 대해서는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관리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특공대를 6개소에 전진 배치해 미승인 드론, 테러 위협에도 대비한다.

롯데월드타워 카운트다운, 아차산 해맞이 행사 등 해넘이·해맞이 행사 17건에 대해서는 경찰관기동대 7개 부대, 경찰서 자서요원 415명 등 총 835명의 경찰을 배치한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구청, 소방, 서울교통공사, 유관단체 등과 유기적으로 협업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안전하게 종료되도록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