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사당 폭력사태 ⓒ[EPA 연합뉴스]
미 의사당 폭력사태 ⓒ[EPA 연합뉴스]

미국의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미국 의사당 폭동때 선거에 패배했던 트럼프측이 가짜 증명서 사본을 워싱턴DC로 옮기기 위해 전세기 동원까지 계획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30일(현지시각) 단독 입수한 기록과 이메일을 근거로 트럼프측 선거운동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막기위한 폭동일이었던 2021년 1월 6일에 맞춰 워싱턴 DC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전세기를 동원하는 것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선거 운동원들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가장 증명서 사본을 만들어 워싱턴DC로 옮기고 이를 바탕으로 의회에 있는 공화당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당시 마크 펜스 부통령으로부터 선거인단 인증을 받으려 했다.

CNN은 이 새로운 세부 사항들은 도널드 트럼프를 계속 재임시키기 위한 막판 노력의 이면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런 내용은 잭스미스 특별검사의 기소 내용에도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런 세부 사항은 주로 가짜 선거인단 음모의 설계자였으며 현재 이 계획에 대한 여러 주 수사의 핵심 협력자인 친트럼프 변호사 케네스 체세브로로부터 나온 것이다.  체세브로는 지난 10월 조지아주에서 선거인단의 계획과 관련된 중범죄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미시간주, 네바다주, 위스콘신주에서 가짜 공화당 선거인단을 조사하고 있는 검사들을 만났다.

체세브로는 트럼프에 대한 연방선거개입 공소장에 기소되지 않은 공모자이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연방 수사관들은 가짜 선거인 증명서와 관련된 연루된 몇몇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에는 워싱턴 DC로 서류를 보내기 위해 트럼프측 선거운동원들과 그 계획을 알고 있었던 일부 가짜 선거인들의 인터뷰가 포함됐다고 CNN은 전했다.

위스콘신 주의 론 존슨 상원의원과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의원이 펜스 부통령의 손에 문서를 넘겨주기 위한 노력을 도왔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존슨의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한 질문에 "전달하려는 시도에 단 몇 초 동안 관여했다며 그 선거인단은 결국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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