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비대위원장, 첫 메시지로 ‘당 결집’ 강조
민경우 비대위원, 노인 비하 발언 사과
“말 실수, 정중히 사과 드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위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위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29일 출범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당 결집’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당 구성원과 동료들에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내부에서 궁중 암투나 합종연횡하듯이 사극찍고, 삼국지 정치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우리가 할 일을 앞장서서 솔선수범해 몸 사리지 말고 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돼 있다"며 "그런 시간과 에너지로 동료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설명하고, 상대당의 왜곡과 선동에 맞서자”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 10명과 김형동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비대위원은 당연직인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김예지(43) 의원 △민경우(58) 민경우수학연구소소장 △김경률(54) 회계사 △구자룡(45) 변호사 △장서정(45) 돌봄교육 통합서비스 플랫폼 자란다 대표 △한지아(45)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박은식(39)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대표 △윤도현(21) 자립준비청년지원 SOL 대표 등 8명의 지명직으로 구성됐다.

김예지 위원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분들의 목소리를 당에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민경우 비대위원은 “과거 신중하지 못하게 표현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386세대가 나이와 지위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 실수였고, 그 발언을 하자마자 바로 사과했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신중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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