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 20대 구속…법원 "도주·증거인멸 우려"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여실장과 함께 배우 고 이선균(48)씨를 협박,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공갈 혐의로 A(20대·여)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심리한 이규훈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 부장판사는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의 호송차를 타고 모습을 드러낸 A씨는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아이를 안은 채 법원에 출석했다. 

당초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오후 2시30분께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 구속영장과 함께 발부받은 구인장을 집행, 부산에서 붙잡았다.

A씨는 유흥업소 실장 B(20대·여)씨와 공모, 이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B씨에게 3억원을, A씨에게는 5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측은 A씨와 B씨 등에게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당해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