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정, Beautiful life, 캔버스에 아크릴, 털, 크레용, 112.1x145.5cm, 2023. ⓒ황혜정 작가/카라스 갤러리 제공
황혜정, Beautiful life, 캔버스에 아크릴, 털, 크레용, 112.1x145.5cm, 2023. ⓒ황혜정 작가/카라스 갤러리 제공
황혜정, 반짝, 캔버스에 아크릴, 털, 크레용, 91x116.8, 2023. ⓒ황혜정 작가/카라스 갤러리 제공
황혜정, 반짝, 캔버스에 아크릴, 털, 크레용, 91x116.8, 2023. ⓒ황혜정 작가/카라스 갤러리 제공

‘털작가’ 황혜정 작가의 개인전 ‘Beautiful Life’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카라스갤러리에서 개막했다. 

황 작가는 촉각적 경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업한다. 인체와 털을 모티브로 삼은 회화를 주로 선보여 원초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에선 “삶 속에서 예술적 아름다움을 깨닫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머리 대신 가슴에 박은 새로운 눈으로 세상과 접촉하며, 동물적이고 자유로운 표상으로” 보여준다. 

“힘들 때 작업으로 들어온다. 복잡한 머리는 잠시 떼어두고 가슴의 눈을 켠다. 야생의 풀숲 같은 공상 속에서 서서히 움직인다.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흔들 휘적이다 보면 이게 춤이구나 싶다. 고통을 견뎌야 할 땐 초능력을 뿜어내듯, 고통은 고통대로 기쁨은 기쁨대로 흘러 보내며 춤을 추듯 우리 모두는 이렇게 살아가는구나. 내가 추구하던 아름다움이 이 삶 속에도 있구나. 예술이 인생을 반영하고 인생은 다시 예술을 모방하고 예술이 내게 삶인 것 처럼 삶은 아름답구나.” (작가노트 중)

황 작가는 홍익대에서 섬유미술 패션을, 영국 로얄칼리지오브아트에서 섬유예술을 전공했다. 뉴욕 스콥아트페어, 홍콩아트페어에 참여해 작품 완판을 기록했다. 개인전 7회,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현재 카라스갤러리 전속작가로 활동하며 홍익대 미술대학에 출강 중이다. 오프닝 행사는 28일 오후 5시 열린다. 전시는 2024년 1월23일까지. 문의 02-634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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