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당 밑에 거미줄처럼 깔려 있는 터널망 ⓒ[AP/연합뉴스]
가자지구 당 밑에 거미줄처럼 깔려 있는 터널망 ⓒ[A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자발리아에 있는 하마스의 터널을 공개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200곳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24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IDF)이 하마스의 대규모 터널망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터널에서 이스라엘 인질 시신 5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IDF는 자발리야 수용소 지역에 인질 시신 2구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색작전을 벌여 터널 갱도를 발견했다.

야할롬 전투 공병 부대를 포함한 부대가 수색작전 끝에 갱도에서 2층으로 된 거대한 터널망과 수십 미터 아래에  엘리베이터가 대형 홀과 지휘소 등을 찾았다.

IDF는 "이 터널망이 하마스가 전투를 치르기 위해 사용한 많은 지부들을 갖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인근 학교와 병원 밑으로 들어가는 터널들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갱도들 중 하나는 하마스의 북부 가자 여단장이었던 아흐메드 간두르의 집으로 이어졌. 간두르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200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DF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괴멸을 위한 작전을 계속 펼쳤지만 하마스의 저항이 거세져 가자지구 남부를 완전 제압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가자지구 남부 라파, 칸 유니스 등지에서 집중적인 공습을 전개해 다수를 살상하는 전과를 올렸다.

가자지구 남부 자발리야에서 테러분자 7명을 사살하고 하마스 시설 4개를 파괴했다.

또 학교와 이슬람 사원에 인접한 민간시설에서 하마스가 숨겨놓은 대형 무기고를 발견했으며 이중에는 자폭벨트와 수류탄 등이 포함됐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외신들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예상한 것보다 많은 터널과 무기를 찾으면서 이스라엘군 당국자가 하마스 군사 네트워크에 경악했다고 소개했다.

하마스 전투원은 이스라엘군의 진격을 방해하고서 바로 터널로 숨어드는 수법으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주말에 가자지구 전투에서 이스라엘군 전사자가 14명에 이른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우리 병사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을 석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하마스를 분쇄해 가자가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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