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폭설로 인해 운항이 전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 이용객들이 몰려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대설특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폭설로 인해 운항이 전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 이용객들이 몰려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사고와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폭설과 기상 악화로 22일 활주로가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약 7시간 40분 동안 폐쇄됐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280여 편이 결항했다.

제주공항은 이날 일부 지연되는 항공펀을 제외하고 정상운항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강추위, 대설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랭질환자 12명이 발생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무안광주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전국에서 발생한 동파사고는 서울 116, 경기 80, 인천 34, 충북 17 등 300건이 발생했다. 이들 시설은 모두 복구됐다.

축사 8곳과 비닐하우스 11곳, 양식장하우스 1곳 등 시설물 20곳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제주의 도로 10곳과 전남 4곳, 충남 4곳 등 지방도로 18곳이 통제되고 있으며 설악산 탐방로 12곳, 다도해 23곳, 변산반도 23곳, 한라산 6곳 등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중대본은 전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고 한파특보 발표에 따른 위기경보 단계 관심에서 주의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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