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대변하려면 더 큰 정치 필요”

김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사진 = 본인 제공
김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사진 = 본인 제공

내년 총선에서 충청남도 천안병에 출마 선언을 한 김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014년에 광역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 재선까지 했고 문화복지위원회에서 6년 동안 의정활동을 했다”며 “여성과 아동,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더 큰 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했기에 국회의원으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천안병 지역구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현재 해당 지역구는 선거구 조정이 있을 예정 지역이며 주민 연령이 천안의 평균 연령인 44세보다 낮은 지역”이라며 “그래서 아동과 청소년이 많고 청년층이 두터운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경선이 보장된다면 해볼 만한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여성 단수 공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충남은 지금까지 여성이 단수 공천을 받은 적이 없는 지역이고 비례대표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현재 여성 국회의원도 없는 지역”이라며 “어느 정도 여성 정치의 기반이 닦인 지역이 아닌 충남과 같은 지역에는 반드시 여성 단수 공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이번에 제가 출마하는 곳은 비교적 민주당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단수 공천이 이루어진다면 첫 여성 국회의원이 만들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역설했다.

민주당 충남도당 정책특별위원장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그는 “경력단절 여성을 줄이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사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 5일 하루 6시간 근무제를 만들고 싶다”며 “주 40시간 근무로 남성의 가사 참여 시간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 4일 근무를 주장하는 이도 있지만 직장이 일찍 끝나야 가사를 함께 돌볼 수 있고, 아이들도 불필요한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장년 여성의 일자리로 가장 선호하는 노인 돌봄 노동자의 표준임금제 도입(요양보호사 임금)으로 중장년 여성의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정치를 하는 이유에 대해 “저출산·고령화·양극화 사회에서 정치는 희망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서 국민이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정치의 역할이다. 1%의 소수가 아니라 99%의 다수가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1년 반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정치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잘 반영한 공약 개발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 김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967년생으로 경기대 대학원 상담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충남도의회 제10~11대 의원을 지냈고,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정책특별위원장, 충남여성포럼 선임대표, 한국여성의정 충남아카데미 원장 등을 맡아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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