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지역내총생산이 2021년 472조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계인구(950만1528명) 기준 1인당 소득은 4968만원으로, 기준환율(1달러=1144.61원)로 평가 시 사상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섰다.

21일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서울시민 1인당 소득은 전년보다 346만원 증가했다.

기준환율로 평가한 1인당 소득은 4만3404달러로 4234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인당 국내총생산(3만5128달러)과 비교하면 8276달러 높은 수준이다.

경제성장률은 3.4%로 전년도 성장률(0.9%) 대비 2.5%p 올랐지만, 전국 경제성장률(4.3%)보다 0.9%p 낮았다.

구별 규모는 강남구가 77조92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61조3427억원), 영등포구(44조2659억원), 서초구(38조3357억원)가 뒤를 이었다. 가장 규모가 작은 구는 3조4630억 원의 강북구로 조사됐다.

자치구별 1인당 소득은 중구(4억8140만원), 종로구(2억3860만원), 강남구(1억5536만원)가 1~3위를 차지했다. 최하위는 은평구(1114만원)다.

1인당 GRDP는 주거인구가 적고, 사업체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역이 높게 나타난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한 산업별 성장률은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24.7%), 금융 및 보험업(23.2%), 정보통신업(8.3%)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24.2%),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10.4%), 건설업(-9.4%) 등은 침체했다.

서울의 경제활동별 GRDP 규모는 서비스업이 92.7%로 전년보다 0.6%p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3.7%로 0.1%p 감소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