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서해안고속도로 신평면 부근의 사고 당시 현장 ⓒ한국도로공사 제공
이날 오전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서해안고속도로 신평면 부근의 사고 당시 현장 ⓒ한국도로공사 제공

충남 서해안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새벽 서해안고속도로에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경찰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약 229㎞ 지점에서 화물차와 고속버스를 포함한 차량 10여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1명이 심정지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12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날 내린 폭설로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뒤따라오던 차량 10여대가 연쇄적으로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호남고속도로 정읍 부근에서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무안광주고속도로 나주 부근의 사고로 4명이 다쳤다.

전남의 지방도로 5곳과 충남 4곳. 제주 2곳, 광주 1곳 등 지방도로 12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전날 제주공항과 김포, 김해, 군산, 여수 공항 등 항공기 42편이 결항됐다.

행정안전부가 경보 지역 확대에 따라 전날 오후 8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했다. 또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대설로 인한 인명·재산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출근길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 및 제빙작업을 빈틈없이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시 군부대 등 관계기관에서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붕괴 우려가 있는 시설에 거주 중인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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