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X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X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부가 최대 50만 명을 추가로 동원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휘관들이 45~50만 명의 군인을 찾고 있다면서 이는 민감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 움직임을 지지하기 전에 더 많은 세부 사항이 필요하다며 이미 50만 명의 군인이 전선에 있음을 시사했다.

젤렌스키의 발언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지원이 차질을 빚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 의회 공화당은 이달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600억 달러(약 470억 원) 규모의 군사 지원책을 처음으로 저지했다.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책을 한 차례 더 계획하고 있지만 의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그 이후에 더 많은 지원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가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헝가리는 지난주 EU의 500억 유로(71조원 규모의 재정지원 협상을 저지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러시아의 전면 침공에 이어 반격을 계속하면서 탄약 부족에 직면해 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겨울이 되면서 중단됐으며 러시아의 전력이 우크라이나를 압도할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45포병여단이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X
우크라이나 제45포병여단이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X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은 이달 초 B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더 이상 서방의 지원 없이 죽음에 내몰릴 수 있는 '죽음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주 러시아가 침공을 계속할 것이라며 자신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푸틴은 현재 61만7000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특수 군사 작전'으로 일컫는 설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군대가 방공 시스템과 통신에 문제가 있으며 드론의 생산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말 기자회견은 키이우에서 열렸으며 시간과 장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초청된 우크라이나 기자와 외신기자들은 추가 자료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전달 받았다.

BBC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등장했으며 두 시간 동안 광범위한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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