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AP/뉴시스] 1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 거리 행인들의 모습이 하마스에 납치된 사람들의 귀환을 촉구하는 포스터 속 거울에 비치고 있다
[텔아비브=AP/뉴시스] 1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 거리 행인들의 모습이 하마스에 납치된 사람들의 귀환을 촉구하는 포스터 속 거울에 비치고 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인질로 잡고 있는 인질 40여명을 석방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협상의 하나로 가자지구에서의 교전을 최소 1주일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고 미국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리 2명과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 중재국인 카타르를 통해 이뤄진 이 제안은 지난 달 7일간의 휴전과 100명 이상의 인질 석방으로 이어진 협정이 결렬된 이후 이스라엘이 제안한 첫 번째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번 제안이 하마스가 교전이 계속되는 한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한 진지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악시오스에 전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9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은 이들 중 20여 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빌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이스라엘 정보기관 수장인 데이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을 만나 더 많은 이스라엘인 인질의 석방을 위한 협상안을 논의했다.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약 40명의 인질들의 석방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협상을 재개하는 방법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안을 제시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전했다.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나머지 여성들과 60세 이상의 남성들, 그리고 병이 들거나 중상을 입었으며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다른 인질들이 석방 대상자 40여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석방 제안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은 최소 1주일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말했다. 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은 인질 80명에 대한 대가로 가자지구에서의 공격을 일주일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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