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언급되는 데 대해 “한 장관이 국민적으로 단순하게 보수 지지층에만 인기가 있는 게 아니라 2030대부터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여성층에도 굉장히 인기가 높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사집중’에서 “지난번 대전에 가셨을 때 아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개 장관을 상대로 민주당 의원들 전부가 달려들어서 집단 공격을 가했었다”며 “근데 단 한 명도 민주당 의원들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이겼다고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정치 지도자로서 이재명 대표와 오차 범위 내에 지지를 받고 있는 측면이 있다. 국민들로부터도 아주 명쾌하고 간결한 메시지 전달력으로 인해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굉장히 컨벤션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전날 진행된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대해선 “새 비대위원장이 정치력도 좋고 경륜도 좋지만 지금 현재는 국민적 지지율이 높은 분, 국민적 인지도가 있어서 당 총선을 이끌 만한 사람으로 가야 된다는 그런 목소리가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시점에 대해선 “오래 끌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윤재옥 원내대표가) 금주 중에 하시려고 하지 않겠나”라며 “1월 10일 전에 공관위 출범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시간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의) 별도의 의견 표명은 없다”며 “그래서 당내 의견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면 개인적으로는 비대위원장 요청에 수락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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