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한국 황의조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0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한국 황의조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31)에 대해 출석을 통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황의조에 대해 "지난 14일 포렌식 절차를 마쳤고 출석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달 마지막 주 정도에 출석하도록 일정을 잡았으며 변호인을 통해 조율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에 복귀해 영국에 체류 중이다. 황의조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한다면 다음 주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은 황의조 측이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는 데 대해서는 "위법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입국 후 조사할 때 같은 혐의를 놓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씨가 후배 선수 임혜동(27)씨를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해 “임씨를 상대로 출국금지 조치를 했고, 금주 중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해 조기에 진상을 밝히겠다”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에 계속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우리가 불러서 조사해야 정확하게 입장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으로 곧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임씨를 이르면 이번 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또 최근 불거진 서울대 음대 입시 비리 수사와 관련해서 “지난 12일에 서울대 및 해당 교수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압수물을 분석 중에 있다”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대상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다른 대학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학생 숫자나 교수 숫자나 이런 부분이 증가할 가능성 있다”며 “지금까지는 업무방해 혐의 위주로 (조사)하고 있다. 브로커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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