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0년 1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로 진단검사 업무를 해온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이달 말 문을 닫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5일 서면 회의를 열어 고위험군 등에 무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해왔던 보건소 선별진료소 506곳의 운영을 이달 31일 자로 중단하기로 했다. .

2020년 1월 20일 가동을 시작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이달 말까지 1441일간 검사를 하고 문을 닫는다. 지정 격리병상 376개도 이달 말에 해제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유행이 안정화되는 시기까지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경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위기단계는 '심각-경계-주의-관심' 단계로 나뉘며, 지난 6월 '심각'에서 현재의 '경계'로 낮췄다.

올해 4~6월 4만7914건을 기록했던 선별 진료소의 일 평균 검사 수는 10월 8390건까지 떨어졌다. 선별 진료소 운영이 종료되면, 내년부터는 먹는 치료제 처방기관(의료기관)에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감염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무료 PCR검사 대상자에 대한 검사와 치료비 지원을 유지할 방침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12세 이상의 기저 질환자, 면역 저하자는 내년에도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와 백신접종·치료제 무상공급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중증 환자 대상 격리 입원 치료비 일부 지원은 위기 단계 '경계' 단계 유지 시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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