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연구소 WERI 발표
전년 대비 기업 수, 종사자 수, 매출액 증가

연도별 중소기업 수 현황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연도별 중소기업 수 현황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 여성 중소기업 수가 전년 대비 18만 5299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경제연구소 WERI(이사장 이정한)는 지난 8월 발표한 2021년 기준, 중소기업기본통계(국가승인통계 제412019호)과 창업기업동향(국가승인통계 제142009호), 전국사업체조사 (국가승인통계 제101037호)를 바탕으로 분석한 ‘여성 중소기업 현황’을 15일 발표했다.

전체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 여성 중소기업 수는 313만 6543개로 전년 대비 18만 5299개(6.3%, 남성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는 528만 3013명으로 전년 대비 25만 8238명(5.1% 남성 3.5%)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564조 6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5조 3442억원(13.1%, 남성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여성 중소기업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이 65.7%(남성 동일 업종 비중 44.0%)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년(2019~2021년)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여성 중소기업은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남성보다 높은 수준이고, 특히 기술기반업종인 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남성보다 빠른 수준이다.

업종별 연평균 증가율(여성, 남성 %)은 도소매업 (8.9, 7.1), 부동산업 (4.7, 4.1), 숙박음식점업 (2.0, 5.0), 제조업 (6.6, 2.6), 지식기반 서비스업 (10.3, 8.1)이다.

2021년 종사자 규모별 현황 ⓒ한국여성경제인협회
2021년 종사자 규모별 현황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기업 규모별로는 전체 여성기업 중에서는 소상공인이 97.4%(남성 93.3%)로 소규모 기업이 많았으며, 지역은 여성, 남성 모두 1위가 경기(여성 25.7%, 남성 25.8%), 2위 서울, 3위가 부산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규모별로, 여성 중소기업은 1인 종사자 수 규모의 비중이 79.9%(남성 71.9%)로 높은 수준이다.

3개년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1인 종사자 수 규모의 기업은 여성 중소기업이 9.5%, 남성 중소기업이 8.4%로 여성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2인 이상 종사자 수 규모의 경우, 여성 중소기업 △4.0%(남성 △1.1%)로 여성 중소기업이 더 많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규모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조직 형태별로, 여성 중소기업은 개인의 비중이 93.0%로 남성 중소기업(83.9%)보다 개인기업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는 비중이 높다.

그러나 3개년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개인은 여성 중소기업이 5.9%, 남성 중소기업이 5.0%인데 법인은 여성 중소기업이 13.2%, 남성 중소기업이 7.9%로 법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

업력별로는 여성 중소기업은 업력 3년 이하가 40.2%(남성 32.4%)로 창업초기기업이 많으나, 남성 중소기업의 경우 7년 초과한 기업이 전체 남성 중소기업 중 43.9%를 차지하는 등 창업기(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제2조)를 벗어난 형태가 많았다.

창업에서는 여성이 전체의 4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기술기반업종에서의 여성창업은 9.5만개로 7개년(2016~2022년) 연평균 증가율로 보면 여성(5.6%)이 남성(1.6%)보다 4.0%P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종사자의 고용 비중은 여성기업이 전체 고용인력 중 7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남성(31.0%)보다 2.32배 높은 수준이다.

이번 분석으로 여성 중소기업의 주요 특징은 여성 중소기업은 △경기지역에 주사업장을 가지고 있고 △매출액은 평균 1.8억원 △종사자 수는 평균 1.7명 △업종은 도소매업에 많이 종사하며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한 이사장은 “최근 여성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여성경제연구소(WERI)에서 지속해서 여성기업 현황을 파악해 실효성 있는 여성기업 육성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