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 22대 총선 출마의 변 “가장 우선에 두는 목표는 약자보호”
“‘암컷’ 천대 받지 않고 경력 단절될 필요 없는 세상 만들고 싶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진행중인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원정 선거구에 출마하는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진행중인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원정 선거구에 출마하는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힘 1차 영입 인재인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가 13일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교수는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내년 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수원정은 이 교수가 재직 중인 경기대가 위치한 지역구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매탄동, 원천동, 광교동 등이 속해 있다.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결국 여기에 이를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만나게 된 법무부의 재소자용 교정심리검사 개발 과제가 25년 후 후보자 본인을 여기 이 지점까지 끌고 오게 할 것임은 정말 눈곱만큼도 상상하지 못했었다”며 “일반대학원 석·박사과정 개설과 운영을 위해 미국에서 교도소가 가장 많이 있는 척박한 소도시에 갈 때만 해도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다. 지금 생각해 보면 바로 그 해외 파견 시절, 생경했던 서구의 형사사법제도에의 경험과 지식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또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대학 초년생 때 잠시 학교 외 아동보호시설에서 했던 직접 실행했던 그 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돌 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가장 우선에 두는 목표는 약자보호다. 피해자 보호, 아동·청소년 보호. 그것들을 빼고는 다른 것을 생각하기 힘들다”며 “하지만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한세상을 살아온 개인적 경험이 다른 정책들의 입안에도 틀림없이 기반이 될 것이다. 출생과 육아, 그리고는 사회생활 복귀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그래서 더 이상은 ‘암컷’이란 천대도 받지 아니하고 경력이 단절될 필요도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원시에 대해선 “경기 남부권은 경제적으로 매우 잠재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본 후보자가 출마하려는 지역은 대기업이 즐비하다. 하지만 신도시로부터 조금만 벗어나도 현저한 격차를 보이는 지역 또한 즐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관공서들과 젊은 세대를 빼앗긴 구도심권은 생기가 죽었다. 곳곳이 위험지역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이 지역을 그리고 그 지역 주민들을 지키겠다. 오원춘 사건으로 살펴본 수원역 뒷골목처럼 버려두지 않겠다”고 했다.

이 교수는 “겨우 시작이다. 짧은 경험과 지식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은 이보다 많으나 구현하기에 후보자 본인의 역량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전문가들과 마음을 열고 협력하고 절대 정치적 싸움으로 귀한 세금이 낭비되는 일 없도록 설득하고 또 설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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