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지지율 30% 무너져…재집권 11년 만에 처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 공영 NHK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3%로 지난해 11월 조사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포인트 상승한 58%를 기록했다.

NHK는 지난 8일부터 3일 간 전국 18세 이상 2368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번호를 컴퓨터로 무작위 호출하는 RDD 방식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 51%인 1212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2012년 12월 자민당 재집권 이래 최저였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40%가 다른 내각보다 낫다고 답했고, 28%는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라고 답했으며, 15%는 내각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50%가 정책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고 답했고, 26%는 정책을 실행할 능력이 없다고 답했으며, 11%는 인품을 신뢰할 수 없어서라고 답했다.

자민당 지지율도 재집권 후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자민당 지지율이 전달보다 8.2%포인트 떨어진 29.5%를 기록했다. 자민당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12월 재집권 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연령대별로 20~30대 19.8%, 40대 24.5%, 50대 27.9%, 60대 28.2%, 70대 33.1%, 80대 이상 43.4%의 지지율을 보였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 지지율은 전월보다 2.7%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했다. 60대까지는 대략 5% 안팎, 70대 이상은 12%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유신회 4.0%, 공명당 3.2%, 공산당은 2.6%, 국민민주당 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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