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유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다. 

유 총장은 공수처에 출석하며공수처 소환에 불응하며 시간을 끌었다는 지적에 대해 "공보방식 자체가 위법이었고, 시간끌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는 유 사무총장을 상대로 전현희 전 위원장에 대한 각종 비리 제보가 허위인 줄 알고도,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특별감사를 벌였는지 확인하고 있다.

전 전 위원장에 대한 최종 감사보고서를 주심 감사위원의 최종 결재 없이 공개한 경위도 묻고 있다.

유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부 인사인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퇴사를 압박하기 위해 위법한 '표적 감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수처는 앞서 유 사무총장에게 다섯 차례 소환조사 요구를 했으나 불응하자 지난달 22일과 23일 이틀간 유 사무총장의 근거지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수처는 지난 10월부터 유병호 사무총장에게 수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유 총장은 10월 국회 국정감사와 11월 예산 일정을 이유로 출석을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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