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 외교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 외교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에 3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8일(현지시각) 리아노보스티,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조국영웅의 날 관련 행사에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의회 의장이 대선 출마를 요청하자 이를 수락했다.

푸틴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나는 러시아 연방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미래 대통령직에 대해 오랫동안 그리고 열심히 생각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아르템 조가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의회 의장을 비롯해 몇몇 인사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현재 임기는 2024년 5월 7일 만료된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투표를 내년 3월 15∼17일 사흘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는 영토가 광활해 다일제 선거를 하는 경우가 많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총리로서 실권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임기를 6년 더 연장하게 된다.

그는 2020년 개헌으로 두 차례 더 6년 임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에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할 수도 있다.

푸틴은 빌 클린턴부터 조 바이든에 이르기까지 5대에 걸친 미 대통령들을 상대했다.

이날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지난주와 같은 78.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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