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6일 서울 용산 대한의사협회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 범대위 철야 시위 및 릴레이 1인 시위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6일 서울 용산 대한의사협회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 범대위 철야 시위 및 릴레이 1인 시위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밤샘 시위를 벌였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사협회 지도부는 6일 오후 10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과 의협회관 앞마당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릴레이 시위는 1인 시위는 30분씩 교대로 진행됐다. 

의협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범대위)'는 6일 "오늘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용산구 의협 회관 천막 농성장 앞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을 저지하기 위한 철야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3일 의협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의대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명칭을 '범대위'로 전환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이 위원장으로, 2020년 의료계 총파업을 이끈 최대집 전 의협 회장이 수석부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최대집 투쟁위원장은 "만약 12월 중으로 의대 정원을 확정 발표하면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날 진행된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서 정부와 의협은 다음 회의 때 서로의 원칙과 객관적 근거를 정리해 심층 논의하기로 했다.

범대위는 용산 대통령실 앞 철야 시위를 시작으로 오는 11일부터 7일간 전체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에 들어갈지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하고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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