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군의 아파치 헬기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군의 아파치 헬기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를 포위공격하고 있다고 타임오브이스라엘(TOI)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TOI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제98사단이 하마스 테러 조직의 중심지인 칸 유니스 지역에 대한 연합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IDF는 몇 시간 안에 하마스의 칸 유니스 여단의 방어망을 뚫고 도시를 포위했으며 더 깊이 기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IDF는 하마스의 거점들을 점령했으며 무기와 정보 자료들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군인들은 지상전과 공습으로 상당수의 하마스 요원들을 사살했다고 TOI는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약 30개의 터널 갱도는 물론 이슬람 사원 안에 있는 무기창고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야히아 신아르, 무함마드 신와르, 모하메드 데이프를 포함한 하마스 조직의 주요 지도자들은 칸 유니스에서 성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 3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TOI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은 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개전 60일이 지난 지금 우리 병력은 가자 남부 칸 유니스를 포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은 그 근거지인 가자 지구에서 전쟁을 치러 왔다. 중도 일시 휴전도 있었지만, 현재 전투는 가자 남부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할레비 총장은 현재의 지상전이 3단계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공습·지상전을 통한 격퇴 ▲잔존 저항세력 제거 ▲신규 안보 체제 구축이라는 단계적 전쟁 목표를 제시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전역으로 지상전을 확대한 지 사흘째가 되는 5일 낮부터 6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하마스의 군사 인프라 타깃 250곳을 공습했다고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밝혔다.

이 같은 공습 규모는 전날의 200여 타깃보다 약간 많으나 1일 일시휴전 종료 직후 24시간 동안 행했다고 발표한 400여 곳 타깃 공습보다는 적다.

200곳 목표물 공습이 행해진 4일 낮~5일 아침까지 가자에서 하마스 전투원과 민간인을 포함해 349명이 하루 새 목숨을 잃었다고 가자 보건부는 말했다.

IDF는 남부의 칸 유니스를 새 공략목표 도시로 설정하고 탱크와 장갑차량을 대거 가자 봉쇄선 동쪽에서부터 진입시켜 칸 유니스 대부분을 포위하고 도심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중부와 남부에서 이스라엘 군과 하마스 전투요원 간 지상 접전이 펼쳐지고 있으나 사망자 대부분은 아직도 공습에서 발생한다. 공습은 남부 칸 유니스와 중부 세자이야는 물론 북부의 가자 시티 및 자발리아 등 전지역을 과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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