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 경찰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8시25분께 알링턴카운티 한 주택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경찰관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용의자는 아시아계 남성으로 한국계일 가능성도 있다.
[알링턴=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 경찰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8시25분께 알링턴카운티 한 주택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경찰관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용의자는 아시아계 남성으로 한국계일 가능성도 있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주택가에서 지난 4일 오후(현지시각) 폭발사건이 발생했다. 한국계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앤디 펜 알링턴 카운티 경찰서장은 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전날 밤 발생한 알링턴 2층 주택 폭발 사건으로 용의자인 56세 제임스 유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5분쯤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용의자는 거주지 안에서 밖으로 30~40발의 조명탄(flare gun)을 발사한 것으로 우선 조사됐다.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출동한 뒤 용의자와 대화에 나섰다. 용의자는 일체 반응하지 않았다. 경찰이 진입을 시도하자 용의자는 다시 집안에서 몇발을 발사했다. 이후 집 안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용의자는 제임스 유(56)씨로 폭발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일부 유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아시아계 남성이며, 정확한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DC 총영사관은 국적 확인을 위해 현지 경찰과 소통 중이다. 다만 한국 국적자일 가능성은 낮고, 미국계 한국인일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 발생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유씨가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게시물들이 퍼지기도 했다. 전처를 마녀라고 지칭하거나, 반미감정을 드러내는 표현 등이다.

그는 지난 2월 전 부인과 뉴욕주 당국 등 10여명을 상대로 사기, 음모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두 달 뒤 연방 판사는 이들 소송이 “경솔하고 혼란스럽다”며 기각했다.

해당 게시물이 정확히 유씨의 작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경찰은 "SNS 게시글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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