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올들어 7번째로 3.50%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3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 3.5%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에 이은 7연속, 10개월째 동결이다.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0년 기준금리를 0.5%까지 내린 이후 2021년 8월 주요 선진국보다 먼저 긴축에 돌입해 1년 반 동안 10회, 총 3%포인트(p)에 달하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한은의 이번 금리 동결은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부진한 성장률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2.3%대로 내려왔지만, 8월 3.4%를 기록한 후 9월과 10월에는 각각 3.7%와 3.8%로 3%대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이번 수정 전망을 통해서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를 각각 3.6%와 2.6%로 8월보다 올려잡았다.

한은은 올해 성장 예상치를 1.4%로 유지했다. 2021년 11월 올해 성장률을 2.5%로 처음 전망한 이후 작년 11월 1.7%로 세 번 연속 하향 조정했고 올 2월 1.6%, 5월 1.4%로 하향 조정한 후 8월, 11월에는 1.4%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내년 성장 전망치는 2.2%에서 2.1%로 낮춰 잡았다.

한은은 작년 11월 2.3%를 처음 제시한 후 올 2월 2.4%로 높였으나 5월과 8월에 각각 2.3%, 2.2%로 두 번 연속 하향 조정했고 이달 2.1%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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