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는 암컷’ 발언 최강욱, 사과 없이 “내가 그렇게 빌런인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치는 암컷’ 여성 비하 발언의 논란과 관련해 “내가 그렇게 빌런(악당)인가”라며 억울하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최 전 의원은 28일 친이재명 성향 유튜브 채널인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거론하면서 “김건희 명품백이 나보다 뉴스 가치가 떨어지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즈나 언론 보도 횟수를 따져보면 (김 여사 관련 보도가 훨씬 적다) 그래도 (언론이) 양심은 있어야지, 대통령 부인이 (명품 수수를) 그렇게 했는데 그걸 안 쓰고 너무 하잖아”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암컷 발언으로 당원자격 6개월 정지라는 당 차원의 징계를 받았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콘서트에서 “침팬지 사회에서는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말한 데 이어 다음 날(19일)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도 “설치는 암컷”이라고 말해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이 제기됐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은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