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5-4 승강장(동대문방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5-4 승강장(동대문방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교통공사의 전국장애인철폐연대 지하철 역사 진입 원청 봉쇄에 불복해 기자회견을 벌이던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4일 박 대표를 퇴거불응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체포과정에서 경찰과 전장연 회원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기자회견과 지하철 선전전에는 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이 모였다.

박 대표는 경찰 호송 과정에서 바닥에 떨어져 장기간 대치를 벌였고,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교통공사의 전장연 지하철 시위 원천 봉쇄에 반발해 서울 지하철역 4호선 혜화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021년부터 3년간 이어 온 전장연의 행동은 서울시 국가 헌법과 교통약자법에 명시된 권리 실현이고 이를 시행하지 않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서울시에 '혐오 정치'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이 지난 20일부터 서울 지하철에서 탑승 시위를 재개함에 따라 전날 지하철 진입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전장연의 역사 진입 차단과 진입 시 승강장 안전문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모든 불법행위에 법적 조치를 하는 3단계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을 원천 봉쇄하는 불법적인 조치"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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